2026년 전국 섬마을 축제 일정 총정리 — 여수세계섬박람회부터 계절별 캘린더까지
2026년 전국 섬마을 축제 일정을 계절별로 정리했습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신안 튤립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등 날짜와 취소·변경 정보를 확인하세요.
섬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 일정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인데요. 같은 섬이라도 축제 기간에 맞춰 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여행의 밀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026년은 섬 관련 행사가 계절마다 촘촘하게 이어지는 해인데요.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지정하는 ‘2026년 올해의 섬’에 여수 거문도가 선정됐고, 이와 맞물려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대규모 섬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울릉도 오징어축제, 통영 한산대첩축제 같은 지역 대표 축제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2026년에 확인된 전국 섬마을 축제를 계절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날짜와 장소는 물론, 취소되거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축제도 함께 담았습니다.

2026년 섬 축제, 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먼저 봐야 할까
2026년 섬 축제 콘텐츠의 중심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있습니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리는 이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 삼아, 개도와 금오도까지 부행사장으로 확장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박람회와 연계해 7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민속전시관에서 ‘여수의 등대’전도 별도로 열고 있어서, 박람회 기간 중 방문하면 등대 전시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같은 해 여수 거문도가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의 ‘올해의 섬’으로 지정된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영해기점 유인섬 7곳 중 매년 한 곳을 선정하는 이 제도는 2023년 신안 가거도, 2024년 부안 상왕등도, 2025년 완도 여서도에 이어 2026년 여수 거문도로 이어졌습니다.
거문도에서는 8월 29일~30일 이틀간 ‘2026 거문도 산다이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1905년 처음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이 행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거문도를 알리는 워밍업 성격의 축제였습니다. 산다이 페스티벌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여수 일대를 여행 코스로 잡는다면 지금 진행 중인 세계섬박람회 일정에 맞춰 계획하면 됩니다.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9월 5일(토) ~ 11월 4일(수), 여수 돌산 진모지구·개도·금오도 일원
- 2026 거문도 산다이 페스티벌: 8월 29일(토) ~ 30일(일), 여수시 거문도
- 공식 정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봄에 열리는 섬마을 축제 (3~5월)
봄 시즌은 꽃과 바닷길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신안과 진도, 완도 세 지역이 4~5월 일정을 채웠습니다.
신안 섬 튤립축제 (임자도 1004섬 정원)
국내 최장 12km 백사장으로 유명한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인근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서 16회째 신안 섬 튤립축제가 4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열렸습니다. 11.7ha 규모 정원에 30여 종, 총 100만 송이 튤립이 심어져 있었다고 하니 규모부터 상당한 편인데요. 거리공연과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장터가 함께 열려 하루 코스로도, 1박 2일 코스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모세의 기적
제46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하루 약 한 시간씩 열리는 바닷길 체험이 핵심이었습니다. 날짜별로 바닷길이 열리는 시각이 달라서, 17일은 오후 5시 20분, 18일은 오후 6시, 19일은 오후 6시 30분, 20일은 오후 7시 10분에 물이 갈라졌습니다. 유명 셰프의 쿠킹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공연, 미디어 파사드와 레이저쇼까지 야간 볼거리도 풍성해서 2026년 전남 대표축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4월 17일(금)부터 20일(월)까지 나흘간 열린 행사였습니다.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에서는 1995년부터 이어온 장보고 수산물축제가 매년 5월경 열리는데요, 2026년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식 공지 전이라 완도군청 채널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5월 2일(토)부터 7일(목)까지 6일간 열렸습니다. 두 행사는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별개이니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 흑산도 홍어축제는 2026년 취소됐습니다
원래 5월 8일부터 이틀간 예리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흑산도 홍어축제는 지방선거 일정과 여객선 감축 운항에 따른 숙박 수용 부담 등을 이유로 2026년에는 취소됐습니다. 흑산도 하면 홍어축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열리는 섬마을 축제 (6~8월)
여름에는 거제, 울릉도, 통영, 여수, 인천 옹진까지 전국 각지의 섬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비수기로 꼽히던 7월 중순까지 축제로 채워지는 흐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거제 남부면 수국축제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소규모 축제답게, 여유롭게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자리였는데요.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해안길 일대, 매물도여객선터미널과 저구항 일원에서 6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열렸습니다.
울릉도 오징어축제, 비성수기를 겨냥한 참여형 콘텐츠
제24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오징어 어획량이 많은 ‘조금’ 시기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 게 특징이었습니다. 기존 먹거리·공연 중심에서 오징어배 승선 체험, 어반스케치, 밤하늘 별자리 찾기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개편했고, 가수 송가인 특별공연도 열렸습니다. 7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2박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목표한 관광객 유치 효과를 100% 달성하며 막을 내려, 비수기 관광 활성화 사례로 꼽힙니다.
통영한산대첩축제, 세계 4대 해전을 기리는 섬 축제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히는 한산대첩과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대표적인 역사 축제입니다. 승전일인 음력 7월 7일(양력 8월 14일) 전후, 8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닷새간 열렸습니다. 전국 거북선 노젓기 대회와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됐다는 ‘투나잇 통영 불꽃쇼’, 조선 수군 훈련 체험과 전통 국궁 체험까지 프로그램이 여럿 마련돼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옹진 섬마을 이야기 극장
인천 옹진군에서는 옹진문화원 주최로 주민기획단이 직접 발굴한 로컬 스토리 축제가 열리는데요. 2026년 8월 26일(수)에는 ‘북도면 바닷길 시간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대형 축제는 아니지만, 주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라 다른 섬 축제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을에 열리는 섬마을 축제 (9~11월)
가을은 섬 축제가 가장 밀집된 시기입니다. 앞서 소개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비롯해 제주, 인천, 경남 지역 축제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제주해녀축제,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제19회 제주해녀축제는 2016년 11월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숨비소리에 실어 보낸 고백”이라는 테마로 열렸습니다.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행렬로 시작해, 공연·경연·체험·전시 등 5개 분야 33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는데요. 9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제주 해녀문화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 문화공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황금 그물의 섬 추자도”라는 테마답게 참굴비 만들기 체험과 참조기 위판 체험, 갯벌 체험까지 생업과 직결된 체험 프로그램이 풍부합니다. 참굴비와 삼치, 뿔소라 같은 특산물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강화도 새우젓축제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간 인천 강화군 외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강화도 새우젓축제는 가을 생새우를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강화 새우젓을 주제로 합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직접 담가보는 체험과 왕새우 잡기 체험이 인기고, 인기 트롯가수 초청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거제섬꽃축제와 거제 대구수산물축제
10월 31일(토)부터 11월 8일(일)까지 9일간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거제섬꽃축제는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26년 경상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로도 선정돼 향후 2년간 연 5천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고 하니, 규모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가을꽃 전시와 함께 거제현령 부임행렬 재현 같은 역사 콘텐츠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거제시에서 열리는 대구수산물축제는 어업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거제시 전체 축제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구떡국 나누기, 맨손으로 대구 잡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징이지만, 2026년 구체적인 일자는 아직 공지 전이라 거제시청 공식 채널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옹진군 선재도 바지락 페스티벌, 첫 회 신설
‘선재도 바지락(바지樂) 페스티벌’은 2026년 신설된 축제로, 9월 19일 인천 옹진군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첫 회인 만큼 아직 자세히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거나 헷갈리기 쉬운 축제들
정보를 찾다 보면 이름이 비슷하거나, 날짜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축제들도 꽤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정리해두었습니다.
- 남해 유자축제: 남해군은 가을철 유자 특산물로 유명하고 관련 굿즈가 2026년 9월 출시됐다는 소식은 있지만, 별도의 공식 유자축제 개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해에는 대신 마늘한우축제나 수국축제 같은 다른 축제가 있으니, 이름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매년 5월 열리는 전통 축제지만 2026년 정확한 날짜는 미확인 상태입니다. 앞서 소개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는 별개 행사입니다.
- 홍도 단독 축제: 홍도 자체의 2026년 축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고, 신안군 단위의 ‘365 꽃축제’, ‘2026 신안 국제 문페스타'(흑산도) 등이 검색되지만 상세 일정은 제한적입니다.
- 흑산도 홍어축제: 앞서 설명한 대로 2026년은 취소됐습니다.
이렇게 날짜가 불확실한 축제들은 방문 직전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나 관광협의회 채널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축제는 매년 회차가 갱신되고 날짜도 조금씩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작년 정보를 그대로 믿고 갔다가는 일정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전국 섬마을 축제 일정 한눈에 보기
| 시기 | 축제명 | 날짜 | 지역 |
|---|---|---|---|
| 봄 | 신안 섬 튤립축제 | 4/10~4/19 | 전남 신안(임자도) |
| 봄 |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4/17~4/20 | 전남 진도 |
| 봄 |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 5/2~5/7 | 전남 완도 |
| 여름 | 거제 남부면 수국축제 | 6/27~6/28 | 경남 거제 |
| 여름 | 울릉도 오징어축제 | 7/17~7/19 | 경북 울릉 |
| 여름 | 통영한산대첩축제 | 8/12~8/16 | 경남 통영 |
| 여름 | 옹진 섬마을 이야기 극장 | 8/26 | 인천 옹진 |
| 여름 | 거문도 산다이 페스티벌 | 8/29~8/30 | 전남 여수 |
| 가을 | 여수세계섬박람회 | 9/5~11/4 | 전남 여수 |
| 가을 | 제주해녀축제 | 9/19~9/20 | 제주 구좌읍 |
| 가을 | 선재도 바지락 페스티벌 | 9/19 | 인천 옹진 |
| 가을 |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 10/2~10/4 | 제주 추자면 |
| 가을 | 강화도 새우젓축제 | 10/9~10/11 | 인천 강화 |
| 가을 | 거제섬꽃축제 | 10/31~11/8 | 경남 거제 |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섬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는 어디인가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입니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가량 진행되며,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개도·금오도까지 부행사장으로 확장 운영되고 있습니다.
Q. 흑산도 홍어축제는 2026년에 열리나요?
아니요. 지방선거 일정과 여객선 감축 운항 문제로 2026년에는 취소됐습니다.
Q.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축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거제 대구수산물축제처럼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축제는 방문 예정 시점에 해당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나 관광 관련 SNS 채널을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섬 축제는 어디인가요?
강화도 새우젓축제처럼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함께 있는 축제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무난한 편입니다.
마치며
2026년 전국 섬마을 축제를 쭉 훑어보니, 계절마다 색깔이 뚜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봄은 꽃과 바닷길, 여름은 참여형 체험, 가을은 대형 박람회와 특산물 축제로 이어지는 흐름인데요.
“섬 축제는 날짜를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여행 일정을 잡기 전에 방문하려는 축제의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특히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취소 이력이 있는 축제라면, 출발 직전까지 지자체 공식 채널을 살펴보시는 게 여행을 헛걸음으로 만들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